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작년 1월과 비교해 34% 늘어나며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량 중가는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주택매매로 돌아서고 지난해 9·1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9320건으로 작년 1월보다 34.1%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실적은 국토부가 주택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주택경기가 좋았던 2007년 1월(7만8798건)보다도 많은 거래량이다.
이처럼 1월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량을 기록한 것은 비수기가 무색할 만큼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의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을 더 올려주거나 반전세로 전환해야 하는 최근 전세시장에서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수요가 아닌 전세난에 떠밀린 회피수요”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