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정치인 멍에 내려놓고 떠난다”
입력 2015-02-11 16:28  | 수정 2015-02-12 16:38

'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이부영 전 의원이 11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인의 멍에를 내려놓고 떠난다”며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 여기서 그쳐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끝내고 단결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당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원 동지들에게 행운과 승리가 함께 해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빌겠다”며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와 서울대를 나온 이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1974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뒤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장기표 씨와 함께 재야 3인방으로 불린 그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진영에 남아 정치활동을 하다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원내총무와 부총재를 지냈다.
이후 2003년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당시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합류해 의장을 역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