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삼성서울병원, 맞춤형 암치료 시대 연다
입력 2015-02-11 14:22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암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별 처방을 하는 암 유전체 분석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암 유전체 분석은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개인 특성에 따라 항암 처방을 다르게 하는 등 맞춤 의학의 핵심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항암제 투여 후 치료반응에 따라 약물 종류와 항암횟수를 결정하지만, 암 유전체 분석이 완료되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 종류, 투여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클라우드 컴퓨팅, 유전체 분석 플랫폼 등 정보기술통신(ICT) 기술과 암 치료 및 암 유전체 분석 노하우 등 의료 역량을 융합해 암환자 1000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 유발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해 암 맞춤 의료 및 유전체 분석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동석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개인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맞춤 의료서비스가 보편화하면 대규모 컴퓨팅 파워와 분석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 유전체 분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은 이번 공동 연구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암유전체 분석으로 본원의 암 맞춤 의료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래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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