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방에서 유명한 전통 소주인 '요카이치'가 국내에 상륙한다. 사케 전문 수입업체 니혼슈코리아는 요카이치를 공식 수입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요카이치는 좋다라는 뜻의 '요카'와 최고라는 의미의 '이치방'을 합성한 말로 '가장 좋다'는 뜻이다. 일본 3대 전통 소주 업체인 다카라주조에서 생산하는 이 소주는 일본에서 본격(本格) 소주라고도 불린다. 일본 소주는 국내 희석식 소주와 유사한 갑류(甲類) 소주와 증류주인 을류(乙類) 소주로 구분된다. 요카이치는 을류 소주에 해당하지만 갑류에 비해 값어치가 낮아보이는 명칭 대신 본격 소주라고 지칭된다. 국내 안동 소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밑술을 만든 후 이를 증류해 탄생시킨 술이다.
요카이치는 국내에서 쌀을 원료로 한 '요카이치 코메'와 고구마로 만든 '요카이치 이모', 보리를 원료로 한 '요카이치 무기'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알코올 도수는 25도이며 900㎖ 병 가격은 3만원이다. 요카이치는 앞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과 이자카야 주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양병일 니혼슈코리아 이사는"요카이치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민 소주로 '언제나 친구처럼 사람들이 기뻐하며 마시는 술'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며 "국내 일본 소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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