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2월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일간 연휴기간으로 인해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서울→광주 6시간 4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30분 늘고, 귀경은 약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17일에서 22일까지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1일 평균 559만명)에 달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372만대로 예측돼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 결제가 가능해지고, 고속버스에도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승차권 구매없이 탑승이 가능해진다.
또 교통안전 제고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4일부터~18일까지 5일 동안 실시한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설 당일(19일)에 최대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출처: 국토교통부]
총 이동인원은 전년 설(2898만명) 대비 15.7%(456만명) 증가해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59만명으로 작년(580만명/일) 대비 3.6%(21만명) 감소, 평시(354만명/일)보다는 57.9%(205만명)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3%로 조사됐다.
올 설 귀성시에는 설 전날과 당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상되나, 귀경때에는 주말이 포함되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18일에 집중(56.1%)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설 당일(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9.6%로 가장 많고, 귀경시에는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또 설 다음날인 20일 오후 출발도 24.7%로 나타나 설 당일부터 금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5~30분 가량 증가가 예상되며 귀경방향은 작년보다 휴일 증가(1일)로 소요시간은 10~20분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일,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 전망 [출처: 국토교통부]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1.0%, 서해안선이 12.4%, 호남선 9.7%, 영동선 8.0%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들이 생각하는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안전을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대책으로는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계도 및 적발(29.1%), ‘도로시설 및 대중교통 시설 안전점검(25.3%), ‘교통안전운전 캠페인(19.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