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는 부진한 영업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9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최근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웃렛, 면세점 등 신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점 성장률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실적 모멘텀도 강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일례로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의 2월 오픈에 따른 초기 판관비 부담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현대백화점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에 도전해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하고 면제점 부지 확보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워낙 경쟁이 심한 상태라 사업자선정이 이뤄지는 7~8월까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8월 판교점과 10월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등 점포 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와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상저하고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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