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콜릿 한 알에 1만 원…허영심만 자극
입력 2015-02-10 20:40  | 수정 2015-02-10 20:46
【 앵커멘트 】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선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날인데, 허영심을 자극하는 일부 업체들의 상술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초콜릿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는 수입 초콜릿.

대형마트에서 수입 초콜릿의 매출은 국산 초콜릿을 뛰어넘었습니다.

가격은 어떨까.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인 이 수입 초콜릿의 가격은 5만 6천 원.

6알이 들었으니 한 알이 무려 1만 원에 육박합니다.

비싼 초콜릿을 선물해야만 미덕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겁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수입 초콜릿의 국내 판매가는 배송료를 포함한 해외 직접구매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한국소비자원 팀장
- "국내와 해외 판매가가 절반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에, 국내 수입업체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접 초콜릿 선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지원 / 서울 잠실동
- "케이크 만드는 게 생각했던 것보다 쉽고. 무엇보다 받는 분이 제 정성이 들어가니까 더 좋아하지 않으실까요?"

사랑을 빙자해 비싼 초콜릿 판매에 혈안이 된 일부 업체들의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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