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집중 공습에도 태연히 선전 영상 유포
입력 2015-02-10 20:01  | 수정 2015-02-11 11:29
【 앵커멘트 】
미국이 이끄는 국제동맹군과 요르단 정부의 집중 공습에도 IS가 영국인 인질이 등장하는 선전 동영상을 또다시 공개했습니다.
서방의 공격에도 자신들의 통치력은 흔들림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점퍼 차림의 한 남성이 공습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마을을 소개합니다.

▶ 인터뷰 : IS 선전 영상
- "IS의 확장은 대단하고 숨 막힐 정도입니다. 알레포 지역을 다니다 보면 무자헤딘이 지배하는 영토가 얼마나 광활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고향을 설명하듯 표정과 몸짓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서도, 시장 상인들과 만나서도 어김없이 이슬람 국가, IS의 치하를 선전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12분 분량의 영상에 등장한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11월 시리아에서 IS에 인질로 잡힌 영국 프리랜서 기자 존 켄틀리.


이전에도 IS 홍보 영상에 수시로 등장하며 'IS 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밝혀 신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리즈 / CNN 국제문제 전문가
-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영상이며 자신의 운명은 IS의 손에 달렸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이 대대적인 지상전을 예고한 상황에서 IS가 이번 선전 영상을 공개한 것은 서방의 공격에도 흔들림 없는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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