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비박' 지도부 "선 경제, 후 증세 논의"
입력 2015-02-10 19:42  | 수정 2015-02-10 20:3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박' 지도부가 전격적으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 논의'에 대해 청와대와 당이 엇박자를 보인 가운데 만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증세에 앞서 경제 살리기가 우선"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회동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개최 하루 전인 9일 오후 늦게 조윤선 정무수석이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했고,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이번 당·청 지도부 회동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두 '비박' 의원들로 채워진 이후 열린 첫번째 회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증세 문제를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던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첫 만남인 만큼 의견 차를 좁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 협조를 요청했고.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무엇보다도 경제 활성화가 잘 되도록 국회에도 잘 이끌어 주시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말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은 대통령님께서 걱정하시는 대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을 화두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제가 사실 지난 대선 때 대통령님 당선 위해서, 제 선거 때도 코피를 안 흘렸는데 코피를 흘려가지고."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증세는 최후의 수단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당·청은, 당·정·청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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