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설의 해커 3인방 해킹 시연…"눈 깜짝할 사이에 내 정보가…"
입력 2015-02-10 19:41  | 수정 2015-02-10 20:59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해커들이 펼치는 해커쇼도 펼쳐졌습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정보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관객들은 넋을 놓고 봤는데요.
이들이 제안하는 정보를 지키는 법은 뜻밖에 간단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단에 선 여성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옵니다.

"당신의 엄마예요?"
"네."

하지만, 받아보니,

"안녕? 내 딸아."

전화기가 해킹된 겁니다.

몇 미터 떨어져서 함께 걷기만 해도 신분증을 복사하거나

"90cm 안에서는 어떤 카드든 읽을 수 있습니다."

첨부된 한글파일을 여는 것만으로도 내 컴퓨터의 모든 정보가 빠져나갑니다.


실제 해킹에서 이용되는 기술들입니다.

관객들은 순식간에 펼쳐진 장면이 놀랍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윤서형 / MBN Y포럼 참석자
- "'우와, 우와'하면서 봤던 거 같아요. 되게 신기했던 거 같아요."

이런 해킹의 고리는 결국 사람이라는 게 전설적인 해커에서 보안 전문가로 변신한 케빈 미트닉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케빈 미트닉 / 미트닉 시큐리티 대표
- "한 사람을 포섭해 암호를 빼오거나 PDF를 열게끔 하는 액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한 회사에 한 사람만 포섭할 수 있어도…."

하지만, 국내 최고의 해커가 내놓은 해법은 뜻밖에 간단합니다.

▶ 인터뷰 : 홍민표 / 에스이웍스 대표
- "인터넷 접속 주소로 문자 오는 건 다 무시하는 게 좋아요, 사실."

세계적인 해커들은 아무리 완벽한 보안 솔루션이 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새로운 해킹 기술이 개발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배병민·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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