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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도 사퇴…감독들의 '추운 겨울'
입력 2015-02-10 19:41  | 수정 2015-02-10 21:00
【 앵커멘트 】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10년 만에 사령탑을 내려놓았는데요.
KT 전창진 감독은 과로로 입원하는 등 감독들에게 유난히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허재 / KCC 전 감독(1월 1일)
- "2015년 새해에 들어와서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게끔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농구 대통령'이 KCC 감독으로 남긴 마지막 새해 인사입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이 잇따르며 9위로 추락한 팀 성적.

답답함에 불호령도 내리고, 때로는 웃어도 보지만 백약이 무효.

결국, 10년 만에 정든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습니다.


극한 직업으로 손꼽히는 농구 감독.

경기 흐름이 빨라 수시로 점수가 뒤집히고, 판정 문제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기야 KT 전창진 감독은 최근 스트레스와 과로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삼성 감독
- "선수 때는 긴장 같은 거 안 했었거든요. 가끔 혼자 라커룸에 있으면 게임 전에 긴장도 되고…아무래도 부담감은 선수 때보다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은 사퇴한 허재 감독을 포함해 모두 6명.

순위 경쟁은 뜨겁지만, 감독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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