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이번엔 '사과 자판기'?…"죄송합니다" 연발
입력 2015-02-10 19:40  | 수정 2015-02-10 21:50
【 앵커멘트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시작하자마자 "죄송하다", "반성한다", "송구스럽다"는 말을 연발했습니다.
여당의 후보자 감싸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전 당당한 모습이었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자(지난달 24일)
- "지금 그런 문제들이 잘 설명될 수 있도록 할게요. 그런 정도입니까?"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자신만만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첫 발언부터 사과를 연발합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자
- "부족함에 대해 통렬히 반성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죄송하다는 말로 부족해 허리까지 숙입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자
- "정말로 잘못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시종일관 초 저자세를 유지하는 이 후보자가 안타까웠는지, 여당 의원들은 엄호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정말 제가 평소 정치하면서 닮고 싶은 정치지도자 하면 이완구 우리 후보자였습니다."

▶ 인터뷰 : 정문헌 / 새누리당 의원
- "후보자가 혈액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졌던 강한 의지와 간절함 그 마음자세를 잊지 않고…."

▶ 인터뷰 : 윤영석 / 새누리당 의원
- "오랜 공직생활 과정 중에 단 한 건의 부정이나 비리도 없었던 걸 확인했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청렴하게…."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모든 판단의 준거를 '국민의 눈높이'에 두겠다"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내내 저자세를 유지한 이 후보자의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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