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원희룡 첫 만남…무슨 얘기 오갔나?

【 앵커멘트 】
여야의 대표적인 잠재적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났습니다.
미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울시청에서 만났습니다.

양 시도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후보와 여권의 차차기로 꼽히는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원 지사는 먼저 박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박원순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추진력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박 시장도 원 지사와 가치와 철학이 일치한다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우리 (원희룡) 지사님도 보물이고 자연도 보물이고 거기 살아가는 많은 우리 제주도민들도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0월 제주 마라톤 대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그간 협력을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중국관광객 유치, 직거래장터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언젠가 미래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두 사람이지만, 공식적인 첫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서울과 제주의 협력을 위해서 올레!"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