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휘발유 1,500원대…기름 값 바닥 쳤나
입력 2015-02-10 19:40  | 수정 2015-02-10 20:34
【 앵커멘트 】
최근 며칠간 국제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이 발 빠르게 기름 값 인상에 나섰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던 주유소 휘발유 값이 닷새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열흘 가까이 1,400원대를 유지하던 서울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이 1,5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배영호 / 서울 'ㅇ'주유소
- "올 초보다 많이, 매주 기름가격이 올라가는 추세거든요."

이 같은 변화는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달러 36센트로, 저점이었던 지난달 14일보다 10달러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유사들도 일제히 이번주 휘발유 공급가격을 리터당 70원 이상 올리면서, 전국 주유소의 기름 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공사 역시 다음 주 휘발유 값이 지금과 같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세진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 "지난 연말과 연초에 급격히 하락했던 국제 휘발유 가격이 최근에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이번 주부터 반등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도 국제시장에서 석유 수요가 늘고,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름 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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