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병합승차권 판매 '대전까지는 입석, 부산까지는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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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병합승차권 판매가 15일부터 전국 기차역에서 이루어집니다.

병합승차권은 좌석·입석이 합쳐진 형태의 승차권입니다. 병합승차권을 출발일에 앞서 미리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레일은 9일 "15일 아침 7시부터 17~22일 열차의 병합승차권을 사전 판매한다. 서울의 경우 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합승차권은 기차의 속성상 필연적으로 생기는 빈 좌석을 없애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특정 좌석을 서울~대전 손님이 예매하면 서울~부산 승객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대전~부산 구간은 빈 자리로 운행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코레일은 2007년 '서울~대전은 입석, 대전~부산은 좌석'으로 병합하는 방식의 승차권을 내놓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병합승차권은 표 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뒤 판매가 시작됩니다.

당일 기차에 한해 출발 1시간께 전부터 역에서 판매했습니다.

코레일 쪽은 "15일이면 설연휴 기차표는 사실상 다 팔렸다고 보고 병합승차권을 사전판매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3월부터 당일 기차의 병합승차권을 인터넷으로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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