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17세기까지 올라가…가장 부드러운 초콜릿은?
입력 2015-02-10 17:05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17세기까지 올라가…가장 부드러운 초콜릿은?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17세기까지 올라가…가장 부드러운 초콜릿은?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초콜릿이 처음 유입된 시점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유럽의 왕족과 학자들은 꿀과 향신료를 첨가한 고급 음료 코코아를 즐겨 마셨는데, 1679년 취리히의 시장인 헨리 에셔(Henri Escher)가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먹은 초콜릿 음료를 스위스에 소개하면서 초콜릿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100년이 지나도록 스위스에서 초콜릿의 상업적인 생산은 이루어지지 않다가 1819년 브베(Vevey) 근방에 위치한 꼬르쉬에르(Corsier)에서 프랑수아 루이 까이에(François-Louis Cailler)에 의해 최초로 초콜릿이 생산되었습니다.


1819년 이후 스위스의 많은 제조업자들이 초콜릿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1826년 필립 쉬샤르(Philippe Suchard)는 세리에르(Serrières)에, 같은 해 자끄 풀끼에(Jacques Foulquier)는 제네바(Geneva)에 초콜릿 공장을 세웠습니다.

1830년 샤를-아메데 콜러(Charles-Amédée Kohler)는 로잔(Lausanne)에서 초콜릿 헤즐넛(hazelnuts)을 착안하였고, 1875년 헨리 네슬레(Henri Nestle)와 다니엘 피터(Daniel Peter)는 우유와 초콜릿을 결합시켜 밀크 초콜릿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스위스 사람들은 다크 초콜릿을 주로 먹었지만, 다니엘 피터는 자신의 딸이 좋아할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들고자 하였고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8년간의 실험 끝에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 초콜릿을 개발했습니다.

로돌프 린트(Rodolphe Lindt)는 1879년 베른에 초콜릿 공장을 세운 후 세계 최초로 콘칭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콘칭 기법은 다크 초콜릿의 쓴맛을 줄이고 모래알 같은 식감을 벨벳과 같이 부드럽게 변화시켜주기 때문에 스위스 초콜릿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는 것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초콜릿 산업이 발전하면서 스위스 각지에 초콜릿 장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1890년부터 1920년까지 스위스 초콜릿 산업은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스위스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스위스를 다녀간 부유층 관광객들이 스위스에서 먹은 초콜릿에 대해 입소문을 냈고, 대량 생산된 스위스 초콜릿의 대부분이 세계시장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지금의 네슬레(Nestlé), 크래푸트 푸드(Kraft Foods), 미그로(Migros)와 같은 유명한 초콜릿 회사의 전신은 모두 이 시기에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세계불황으로 인해 스위스 초콜릿 산업에 위기가 찾아왔고, 곧이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으로 설탕과 코코아의 수입이 제한되면서 침체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후 스위스는 초콜릿 생산을 자동화하였고 스위스 초콜릿 산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점차적으로 세계적으로 관세가 감소되었고 국가 간의 무역이 활발해짐으로써 스위스 초콜릿 산업은 더 많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스위스 초콜릿의 역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