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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실전…윤덕여호, 女월드컵 로드맵 확정
입력 2015-02-10 16:21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전까지 7번의 A매치를 갖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월드컵 첫 승 및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의 로드맵이 확정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은 오는 6월 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해있다.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03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3패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승과 함께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세웠다.
여러 차례 실전을 치르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힘을 기른다. 오는 3월 키프로스컵을 비롯해 총 7번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키프로스컵에 참가한다. 키프로스컵에는 여자월드컵 개최국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핀란드, 체코, 호주, 멕시코 등이 출전한다.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잉글랜드, 멕시코 등 6개국은 이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지난 대회 3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스코틀랜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5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6일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4월에는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5일-8일)을 갖는다. 동아시안컵, 피스컵 등 국제대회 개최가 아닌 단일 친선경기를 하는 건 1988년 10월 24일 일본전 이후 17년 만이다.
평가전 상대는 러시아로 결정됐다. 러시아는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캐나다 여자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7승 1무 2패로 독일(10승)에 이어 1조 2위에 오른 강호다. 우크라이나에게 골득실 차로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러시아와 평가전의 시간 및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여자월드컵 개막 한 달을 앞두고는 국내외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 둘째 주 파주NFC에 소집해 훈련한 뒤 5월 20일경 미국 뉴저지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6월 1일에는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독일과 함께 여자축구 양대산맥인 미국과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윤덕여 감독은 오랜만의 여자월드컵인 만큼 기대가 크다. 여자월드컵은 아시안컵, 아시아경기대회와 다르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한국 여자축구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A매치 일정 | *한국시간
3월 4일 키프로스컵 vs 이탈리아
3월 6일 키프로스컵 vs 캐나다
3월 9일 키프로스컵 vs 스코틀랜드
3월 11일 키프로스컵 순위결정전
4월 5일 평가전 vs 러시아
4월 8일 평가전 vs 러시아
6월 1일 평가전 vs 미국
6월 10일 여자월드컵 vs 브라질
6월 14일 여자월드컵 vs 코스타리카
6월 17일 여자월드컵 vs 스페인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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