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인사청문회, 보충역 판정 사유인 `부주상골`은 무엇?
입력 2015-02-10 15:54  | 수정 2015-02-11 16:08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의 보충역 판정 사유로 거론된'부주상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과 진선미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에게 부주상골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서 병역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진성준 의원은 "부주상골과 관련해 수술을 왜 안 했냐”라며 "내가 의사들에게 다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은 "수술하면 현격히 좋아진다고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완구 후보는 "제가 수술로 좋아지면 왜 안 했겠습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지난 1964년 부주상골로 인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이어 1971년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엑스레이를 제출했지만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직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았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검사를 요구해 지난 1975년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보충역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진선미의원은 "지난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고향 홍성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재검을 받았는데 지위를 이용해 보충역 소집 대상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 라는 질문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50년 전 찍은 엑스레이를 보여주며 "6년 전에도 이 부위가 좋지 않아 보라매 병원에서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다. 지금도 이 엑스레이를 들고 다니고 나이 60이 될 때까지 이 부위가 좋지 않다”며 해명했다.
진 선미 의원은 계속해서 이 후보자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질의시간 초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한선교 위원장이 "오후에 좀 더 이야기하자”고 마무리를 지었다.
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이고 부주상골은 주상골에 붙어있는 뼈이다. 부주상골 증후군은 부주상골이 원래의 자리를 이탈하면서 인대와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쳐 염증이나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이완구 인사청문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완구 인사청문회, 다리가 안 좋구나” "이완구 인사청문회, 저렇게 대답했구나” "이완구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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