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유가 배럴당 20달러 간다"
입력 2015-02-10 15:32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위로 올라갔지만, 다시 하락해 2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스는 10일 "과잉공급과 재고 증가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내려가 일시적으로는 2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도 배럴당 63달러에서 54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스는 "최근 미국의 시추정 수가 줄고, 석유회사들의 신규투자 감축으로 최근 유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고 헤드페이크(head fake)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헤드페이크란 초기에 어느 한 쪽으로 움직이다가 나중에 정반대 방향으로 끝이 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모스는 2016년까지 'W자형'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유가가 오르면 북미지역의 산유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조정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70∼90달러선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