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회장단에 종근당 이장한 회장 합류
입력 2015-02-10 15:26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 합류했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세번째 연임하게 됐습니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회장인 허 회장을 제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들은 앞서 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2년의 임기 동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며 "하루빨리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기풍을 되살려 구조적 장기불황의 우려를 털어내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겼지만 부회장 1명을 충원한데 그친 것입니다.

 이로써 전경련 회장단은 기존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재계 원로들은 2004∼2007년 전경련 회장을 지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계 서열은 떨어지지만 창립 74주년을 맞는 전통의 제약업체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을 부회장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이종근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았으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2013년 2월 20년만에 내부 출신으로 상근부회장에 오른 이승철 부회장도 유임돼 앞으로 허 회장 3기의 전경련 사무국을 이끌게 됩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