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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친절한 TV가이드] ‘꽃할배’, 그리스를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TIP
입력 2015-02-10 15:07 
‘위험에 빠진 TV를 구하라
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나영석 PD가 새롭게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신의 나라 그리스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9일 ‘꽃보다 할배의 새 시즌을 위해 그리스로 출국한다.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던 요르단이 최종 목적지에서 탈락하면서 목적지에 고심했다. 그리스가 좋다는 추천이 많아 그리스 행을 확정, 이번 주 촬영을 떠난다”고 전했다.

나영석 PD의 ‘꽃여행 시리즈의 첫 시작이자 평균연령 77세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가 제작을 본격화 했다.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으로 구성된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은 첫 여행지인 유럽과 두 번째 여행지인 대만, 그리고 스페인을 거쳐 이제 곧 그리스 땅을 밟게 된다.

평소 출연진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나라를 여행지로 꼽는다는 나영석 PD는 주변의 추천에 따라 그리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지는 할배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할배들이 나영석 PD에게 그리스 여행을 제안해 왔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꽃보다 할배 측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콘셉트로 여행을 준비해 가지만, 출연진이 가장 원했던 장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능동적인 여행이 될 전망이다.

실제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나라 그리스는 고대 그리스 시대 신전과 유적들이 잘 보존돼 볼거리도 풍부할 뿐 아니라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럽의 휴양지로도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그리스가 학구적인 여행스타일의 주인공 이순재와,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신구, 예쁜 장면을 보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박근형과, ‘성당보다는 사람보는 게 더 좋은 휴식파 백일섭까지 모두 아우르는 여행지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각종 문학과 영화, 연극의 모티브가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향이기도 한 그리스는 각각의 유적 속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이를 풀어낼 내용들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유적지 간의 이동 거리가 짧은 그리스는 여행자들에게 매우 친절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오는 3월 그리스로 떠나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팁을 설명해 주고자 한다.

◇ 여행의 시작은 공항을 나서면서부터

사진=그리스 관광청

어느 나라나 여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부분은 바로 교통과 숙소이다. 숙소의 경우 미리 예약이 가능한 반면, 현지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은 교통은 미리 알고가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은 바로 공항에서 시내로 나서는 일일 것이다. 바로 낯선 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짐꾼 노릇을 했던 이승기 역시 터키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해 쩔쩔맸던 바 있다.

먼저 출국 게이트를 나오면 시내를 나가는 방법은 크게 택시와 대중교통이 있다. 그리고 그 대중교통에는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열차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먼저 버스를 이용해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인 신타그마 광장(Syntagma Square)까지 가려면 ‘X95번 버스를 타면 된다. 표는 공항 밖 버스정류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만약 버스정류장에서 구입하지 못했다면 버스운전수 기사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운행시간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24시간 운행하며, 운행간격은 10- 20분 정도다. 공항에서 광장까지 거리는 교통체증에 걸리지 않는다면 한 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공항에서 피레우스 항구로 가는 ‘X96번 버스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 터미널인 리오시온(Liosion) 터미널과, 키피소스(Kifisos)터미널로 가는 X93 버스도 있다.

지하철(메트로)을 이용하고 싶다면 공항에서 지하철까지 통로가 연결돼 있는 실내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짐을 끌고 조금 걸어야 할 필요는 있지만 교통체증에 구애 받지 않아 바쁜 시간에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기 최고의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공항에서 시내중심가인 모나스트라키까지 걸리는 시간은 40분이다.

공항 지하철역 바로 옆에는 아테네 시내의 중앙역이라 할 수 있는 라리사(Larrisa)역까지 운행되는 기차역도 있다. 운행시간은 30분 간격이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 있는 만큼 시내로 이동하는 이들에게는 잘 사용되지 않는 교통수단이다.

◇ 아테네에 도착했으면 ‘아크로폴리스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도착한다면 빼놓지 말고 꼭 봐야하는 유적지는 바로 아테네의 상징 ‘아크로폴리스(Acropolis)이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건축이 자연의 현장에 적응된 최상의 표현물이자 오늘날에도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네스코 유산이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무턱대고 아크로폴리스로 간다면 생각보다 지루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오른다면 그 모든 유산들이 그저 ‘부서진 건물에 그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만약 아무 지식도 없이 그리스에 도착했다면, 아크로폴리스에 오르기 전 아크로폴리스 뮤지엄(Acropolis Museum)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크로폴리스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유적들은 박물관에 대부분 옮겨진데다, 설명까지 해주면서 이해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크로폴리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아크로폴리스 뮤지엄 주위 역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들이 많은 만큼 학구파 여행자라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들

그리스에 도착한다면 그리스 사람들이 사랑하는 프라페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라페는 인스턴트커피를 거품내서 만든 진한 커피에 얼음과 물, 그리고 기호에 따라서 밀크와 설탕을 첨가한 차가운 그리스식 커피다. 우리나라에서 마신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여행객들을 반겨줄 것이다.

두 번째 팁은 물로 인해 바가지를 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사먹는 품목은 바로 물, 특히 차가운 생수다. 관광국가인 그리스는 물 값으로 관광객들을 바가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 값을 고정시켜 놓았다. 아크로폴리스 같은 유명 관광지 앞에서도 이 정책은 동일하게 시행되고 있으니 만약 여행을 하다가 목이 마르다면 걱정 말고 생수를 사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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