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Y 포럼 2015] 최강 해커들의 놀라운 해킹 시연
입력 2015-02-10 15:03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MBN Y 포럼 2015'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해커들이 등장해 직접 PC와 스마트폰 해킹을 시연했다.
케빈 미트닉 미트닉시큐리티 대표는 이날 근거리 접촉으로 카드 정보를 빼내는 해킹을 선보이는가 하면 '파인애플'이라는 장비를 이용해 상대방 PC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미트닉 대표는 또 PDF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해킹 수법도 시연했다.
세션의 좌장을 맡은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PDF 파일을 이용한 수법은 국내 기업들이 심심치 않게 당하고 있는 해킹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중 가운데 한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그의 어머니 전화번호로 가장한 스마트폰으로 미트닉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걸었을 때는 관중석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미트닉 대표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해킹하면서 FBI의 수배 명단에 오를 정도로 악명을 날렸던 해커다. 하지만 현재는 이 기업들과 각국의 정부들이 가장 신뢰하는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해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드리안 라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해킹을 시연했다.
라모는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을 해킹하면서 해커계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이어 2004년에는 뉴욕타임스의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무력화시키기도 했으며 2010년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기밀을 팔아넘긴 브래들리 매닝을 FBI에 넘겼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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