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 김윤석 “한효주가 아무리 예뻐도 난 무조건 김희애”
입력 2015-02-10 14:52  | 수정 2015-02-12 16: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어깨 한 번 툭 만졌을 뿐인 멜로였지만….”
40대의 로맨스는 그렇게 머뭇거리고, 애잔했다. 배우 김윤석(48)이 숨겨뒀던 멜로 감성을 스크린에 쏟아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추억에 잠긴 듯 기타를 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 노래도 불렀다.
삼시세끼 국수가 땡길 때가 있고, 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도 있다”는 그지만, 영화 ‘쎄시봉 속 김윤석은 완벽한 순정남이었고, 세월의 피로함이 묻어나는 쓸쓸한 중년이었다.
스크린을 주름잡았던 ‘추격자의 ‘전직 형사도, ‘타짜의 ‘아귀도 한 순간에 ‘Del 키를 누른 듯 했다. 아픈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40대 오근태가 재회의 그 순간, ‘등으로 보여주는 눈물은 27년차 배우 김윤석의 내공이 오롯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5일 개봉한 ‘쎄시봉은 당시 서울 무교동에 실존했던 동명의 음악 감상실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조영남, 이장희, 그리고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가 실명으로 등장한다.

김윤석은 트윈폴리오와 함께 노래하다 데뷔 직전 잠적한 가상인물 ‘오근태를 연기했다. 20대 오근태 역을 맡은 정우와는 2인 1역이었다. 러닝타임 1시간 30분 만에서야 등장하지만, 후반 20분을 김희애와 함께 뜨겁게 달궜다. 그는 김현석 감독으로부터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은 배우였다.
40대 멜로는 절제되어 있지만 훨씬 더 어마어마하게 뜨겁다”며 이번엔 맛보기만 보여준 것이다”고 ‘허허 웃는 김윤석을 만났다.
-기대만큼 작품이 나왔나.
생각보다 훨씬 더 콘트라스트(대비)가 컸다. ‘20대 근태가 ‘민자영을 옆에 두고 ‘나 그대에게…를 불러주고 키스를 한다. 그런데 40대 근태는 혼자 그 노래를 부른다. 생각한 것 보다 콘트라스트가 너무.(컸다) 20대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그 사람을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지만, 40대 근태가 혼자 대상 없이 부를 때의 느낌이 너무 진했다. 이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노래가 정말 쓸쓸하고 슬픈 노래가 되는구나, 그걸 보면서 ‘아이고, 참 저런 노래는 나이 들면 부르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서글펐다.”
-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 무엇에 끌렸나.
(김희애와) 공항에서 딱 한 번 만나지 않는가. 나중에 게이트 통로에서 봉인이 풀린 것이다. 20년 전에 울었어야 할 눈물이 다시 차오르는 것이다. 이런 절제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우는 모습도 안 보여준다. 40대 중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과 늦가을. 해가 정오에 한창 떴을 때와 해 지기 일보 직전의 석양의 모습. 이런 느낌이 있다. 이런 대비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교차편집 하면서 과거를 넘나들지 않는다. 20대와 40대를 굉장히 냉정하게 딱 끊어버린다.”
-조영남, 이장희,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는 실명으로 등장하지만, ‘오근태는 가상 인물이다.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쉽다는 건 40대가 돼서 직장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그 느낌이 온다. 어느 선까지 열다가 어느 선에서는 확실히 닫는다. 왜냐하면 계속 출퇴근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 40대의 모습은 사실 흔하다. 그런 사람들이 술 한 잔 마실 때 보면 치맥 하면서 와이셔츠 풀고 장난치다 어느 순간 딱 절제한다. 그 속을 캐내면 캐낼수록 조금 더 깊은 울림 같은 것들이 있다. 40대 생활인들의 특징은 자기를 괴롭힐 것 같은 사람이나 생각이 들어오면 걷어내려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니까 딱 정리를 해버린다. 그것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니까. 그런 절제력 아닌 절제력 같은 것들도 어떨 때보면 참 서글프다. 나오려고 하는 열정도 끊어버리고 ‘이 생각이 나를 괴롭히는데 하면 안 해버린다. 그게 참 서글프다.”
-40대 ‘오근태는 꽤 성공한 직장인이지만, 얼굴은 모든 걸 체념한 표정이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이 영화가 러브라인을 뼈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슬펐던 것은 꿈이었다. 꿈을 잃어버린 것, 자기 일을 잃어버린 것. 전혀 다른 길을 살고 있다. 이것이 와 닿는 이유는 내 직업이 연기자인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중간에 다른 길을 가는 친구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 현실과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난 아직도 필드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어쩌면 나보다 더 재능있는 친구가 중간에 어떤 이유 때문에 이제는 그냥 객석에서 나를 보는 거다. 같은 스크린이나 무대에서 같이 있어야 할 친구가. 감정이입이 되니까 그게 가장 슬펐다.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20대와 40대, 왜 50대가 아니었을까?
‘건축학개론 같은 경우엔 20대와 30대 이야기다. 30대는 돌아갈 수 있는 나이다. 가장 극명한 차이점은 돌아갈 수 없는 나이에 만났다는 것이다. 40대가 되니까 다시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이제는 결정된 나이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감독이 초반에 청춘의 아름다움이나 치기 어린 실수를 해도 예쁜 것을 보여줬다가 굉장히 콘트라스트로 딱 떨어트려 놓았다.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다. 달콤하지만은 않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한 것 같다. 시나리오와 거의 똑같이 찍었다. 분량도 똑같다.”
-20대 ‘오근태를 연기한 정우에 대한 느낌은.
빈말이 아니라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하는 친구다. 연기 외적으로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늘 웃고. 작업을 하면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응답하라 1994도 몇 번 봤었다. 참 능청스럽게 잘하고 담백하더라. 연기에 겉멋을 안 부리는 모습이 좋았다. 그 친구도 나도 부산 출신이다. 남자들끼린 몇 마디 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안다. 베이스가 내가 추구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출연 얘기 듣고) 참 잘됐다 생각했다.”
-지나온 20대나 젊은 날을 뒤돌아본다면 강한 아쉬움이 남는 게 뭔가.
40대쯤 되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조금 더 열심히 자기 길에 대한 소신을 갖고. 물론 나는 그것을 이룬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파고들어서 내 일에 확신을 갖고 매달리고 최선을 다해볼 걸이란 생각이 든다. 20대 때는 한 발만 넣는다. 완전히 안 뛰어들고 확신을 못하고 왔다갔다 한다. 그러면서 시간낭비만 계속 하고 있다. 확 담궈서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데 자꾸 가(옆)의 길을 찾고 또 주변에서 팔랑귀를 만든다. 그러면서 벌써 몇 년이 소비되고 그런다. 젊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정면돌파하고 딱 뚫고 나갔으면 한다.”
-센 역할이 많았지만, 눈웃음도 그렇고 멜로에 잘 어울리는 마스크다.
요즘 한국 영화 시나리오에는 그런 중년의 멜로가 없다. 자본의 논리니까. 상업영화다 보니 흥행적으로 위험하다. 중년의 멜로를 하려니 자꾸 불륜이 연결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것에 대한 반발심이 심하다. 인식이 좋지 않다.”
-아주머니와 젊은 남자의 멜로는 많다.
나도 그런 것 좋아한다.”(웃음)
-공항 흡연실에서 재회한다. 왜 하필 그곳이었을까.
근태가 담배를 피우려고 들어가다 만났다. 그런 사소한 곳에서 만나는 게 좋았다. 커피숍 같은 은밀하고 낭만적인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고 심지어 앉아 있지도 않고 서서 만나는 것들이 좋았다. 은밀한 곳에서 둘이 앉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중년 관객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 조금 더 넓게 보면 꿈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젊은 시절에 한 번쯤 미쳐봤던 그 꿈을 잃어버린 사람의 모습이다. 여기에는 사랑도 있고, 친구도, 일도 있다.”
-40대 근태는 20대의 근태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순박하면 속으로 사람들이 ‘병신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 ‘병신 짓을 다 해봤다.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도 못했고, 시행착오도 겪어봤다. 어떤 감정적인 것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을 놓쳐버릴 때도 있었다. 내가 20대 때만 해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홧김에 휴학하고 군대 가버리고 학교 자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을 집어던지고 시궁창에 던져버린다. 인생을 반추해봤으면.(한다) 나의 20대와 40대, 더 나이 드신 분들은 그 두 개를 반추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60대에서 만나지 않는가. ‘이제 우리 한 번 놀아볼까. 60대 근태가 자영이를 보고 웃는다. 그 때는 서글픔도 지나가고 그냥 웃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감독이 하고 싶은 것 같다. 친구들도 다시 재회한다.”
-김희애와 첫 호흡이었는데 잘 어울렸다.
다행이다.”
-스킨십이 거의 없었다. 재회의 순간 그 흔한 악수도 안하더라.
안 했다. 어깨만 만졌다.(웃음)”
-상대 역 김희애와의 멜로 연기는 어땠나.
친하지 않다는 것, 낯설고 설레는 마음이 오히려 연기에 도움이 됐다. 김희애를 거의 10대 후반부터 본 것 같은데, 저 여배우와 내가 40살이 넘어서 딱 만난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런 신을 찍을 때는 사석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는다. 40대 민자영도 예뻤지만 60대에도 정말 예뻤다. 오근태의 눈에는 60대여도 민자영은 영원한 뮤즈처럼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랑을 그린 김현석 감독은 아직 총각이다. 감독의 작업 스타일은 어땠나.
허물이 없다. 현장 분위기를 경직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겉치레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소년 같고 청년 같은 사람이다. 이 영화의 설계도를 거의 완벽하게 짜서 온다. 그래서 현장에서 거침이 없다.”
-이번 영화를 두고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변신이었다.
결국은 다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작품에 내용에 충실하면 그것이 변신으로 보이고 변화로 보인다. 내가 작정하고 변신을 하겠다고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이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다른 모습을 봤다는 (평을 듣는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오히려 공항 커피숍에서 두 남녀가 어색해하며 이야기를 드문드문 나누는 그 모습이 평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한다.”
-밖에서는 무시무시한 사자 같지만 가족에겐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일 것 같다.
맞다. 일과 인간관계는 다르다. 일을 칼 같이 하는 사람이 오히려 일 끝나고 퍼져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이 많다. 한 가지 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작품을 다양하게 선택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행보가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그렇게 볼 수 있다. 비중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넘어섰고 내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할 만한 이야기인가, 내가 해볼 만한 이야기인가, 그게 제일 중요하다.”
-서서히 감독으로 욕심을 내볼 만도 할 것 같다.
배우들 중 반 이상은 감독을 꿈꾸고 있다. 나도 내 얘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나.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들어서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잘할 수 있는 확신이 들어야한다. 그래야 구체적인 작업으로 옮겨지는 거다.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덤비다가는 원하는 대로 어떻게 나오겠나. 온갖 것들을 다 준비하고 검증해야 한다.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는 내가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쎄시봉이라는 작품을 권하거나 소개한다면 어떤 점을 내세우고 싶나.
‘쎄시봉은 즐겼으면 좋겠다. 이 각박한 세상에 일단 음악이라는 것 자체를 즐기지 못한다. 적어도 이 영화는 음악에 빠져들고 즐기기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비긴 어게인이나 ‘원스 같은 영화들은 직접 노래도 부르고 다 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창작곡은 아니지만 기타도 직접 치고. 흉내낸 것이 아니다.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쎄시봉보다 더 훌륭한 음악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오래 전에 나왔던 영화인데 ‘정글 스토리라는 영화가 있었다. 윤도현이 나온 건데 그 영화가 정말 좋았다. 이런 영화들을 누군가가 더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노래는 조금 더 연습한 것인가.
보컬 트레이닝 같은 것보다는 음악 감독이 들어보고 가도 될 것 같다고 하면 가는 것이다. 사실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발성이 다른 것 같다.
아무래도 전달을 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훈련돼왔던 사람이다. 옛날에는 노래를 멋있게 잘 부르는 사람이 좋았는데, 요즘은 진솔하게 부르는 사람이 좋더라. 이런 것들이 이번 노래들에 다 맞는 것 같다. 이 노래들이 화려하기 보다는 정말 말하듯 일기장 읽어주듯 부른다.”
-한효주가 정말 예쁘고 청초하게 나오더라.
심지어 ‘인생에서 저런 여자를 만나면 행복일까 불행일까란 이야기도 했다. 대부분 불행일 것 같다고 했다. ‘내 것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아예 안 보는 게 낫지 할 정도로 정말 예쁘다. 그런데 난 무조건 김희애 같은 여자다. 한효주를 뭣 하러 생각하나.(웃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친한 여배우는 김혜수 아닌가.
허물없이 지내고 언제 봐도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여배우다. 스킨십을 해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껴안아도 아무렇지 않다. 친구처럼 동료처럼 오빠 동생 같은 편한 사이가 됐다. 전지현도 마찬가지다. 김희애는 그렇지 못하다. 한 가정의 엄마이고 한 가정의 아빠니까 서로 존중하는.”
-개인적으로 어떤 장면이 가장 찡했나.
공항에서 둘이 대화 나눌 때가 짠했다. ‘결혼했지?하며 대화가 계속 약간씩 겉돌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짠했다.”
-작품 보면서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인가.
잘 운다. 집에서도 보다가 운다. 울면서도 웃는다. ‘참, 나 이러면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자신의 모습은 무엇인가.
처음 만나는 사람과 눈을 잘 마주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의외로 수줍음이 많다. 그런 부분에서 40대 오근태가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
-어떤 방법으로 힐링하고 재충전하나.
일단은 눈 앞에 가족이 보여야 하고 먹여살려야 한다. 진짜 아무 것도 안 한다. 누군가처럼 골프를 친다던가, 여행 한 번씩 갖다오고, 가끔 뒷산에 등산도 한 번씩 간다. 정말로 계속 빈둥빈둥한다. 책 안 본 것 읽고 못 본 영화보고 그러는 것이 거의 다인 것 같다. 사람들을 밖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만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옛날 연극배우 할 때가 좋았지”, 생각할 때는 없나.
아무래도 식당에 혼자 들어갈 수 없고, 길을 그냥 걸어갈 수도 다닐 수도 없다. 약간 변장 아닌 변장을 해야 된다. 그렇다고 옛날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웃음)”
-다음 작품은 무엇인가.
올 5~6월에 ‘극비수사가 개봉한다. 3월부터는 ‘검은 사제들을 강동원과 같이 한다. 가톨릭 신부님 이야기다.”
매일경제 엮인글
[인터뷰] 김윤석 김혜수와 키스신, 10번 이상 NG…더 했다면 괴로울 뻔”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