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조만간 출시되는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에 장착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 '애플 스마트 와치에 작동하는 당뇨측정앱 '이라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콤이 애플 워치에서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덱스콤의 혈당 측정기는 애플와치를 착용한 사람의 혈당 수치를 피하에 있는 머리카락 굵기의 센서를 사용해 5분마다 한번씩 측정한다. 측정한 수치는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 형태로 제공된다.
덱스콤은 "오는 4월 애플 워치가 출시되면 이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 워치용 앱으로 이를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 워치 앱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코드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고 최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방향을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 강화로 설정한 바 있어 채용가능성이 높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앱이 FDA 규정을 따르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인 당뇨병 환자는 약 2900만 명이다. 환자들은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고 혈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기 때문에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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