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강도 든 커피숍 들렀다 `참변`
입력 2015-02-10 14:38  | 수정 2015-02-11 14:38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교사 된 것 후회' '필리핀한국인총격' '필리핀 지도' '증세는 국민 배신'
필리핀서 한국 여성이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모른 채 들렀다 참변을 당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박 모씨(45)가 9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을 맞고 현장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커피숍에 들어선 박씨는 휴대폰을 두고 범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권총에 맞았다. 범인은 총격을 가하고 곧바로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커피숍 졸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하고 검거에 나섰다.

박씨를 비롯해 올해 필리핀에서 숨진 한국인은 총 4명이다.
지난달 초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 같은달 중순에도 루손섬 남부에 거주하는 한국인 형제가 다투는 과정에서 형이 총으로 동생을 살해하고 자살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22일 한국인 4명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괴한에게 납치당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이 늘어나자 경찰청은 '코리안 데스크' 경찰관 1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달 경감급 1명을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코리안 데스크는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현지 경찰과 공조활동을 벌이는 조직으로 지난 2010년 설치됐다.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안타까운 사고다”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몰랐네”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올해 4명이 사망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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