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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는 손익계산서] ‘쎄시봉’, 손익분기점 ‘설 연휴’를 잘 이용한다면…무난하게
입력 2015-02-10 14:16 
‘M+미리보는 손익계산서는 개봉예정작을 선정, ‘제작자의 기대, ‘평론가의 의견 그리고 영화의 실수요자인 ‘대중의 느낌을 종합해 총 제작비용 대비 순이익과 흥행여부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 제목: ‘쎄시봉
◇ 감독: 김현석
◇ 배우: 김윤석(오근태 역), 정우(젊은 오근태 역), 김희애(민자영 역), 한효주(젊은 민자영 역), 진구(젊은 이장희 역), 장현성(이장희 역), 강하늘(윤형주 역), 조복래(송창식 역)
◇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122분
◇ 개봉: 2월5일

◇ 줄거리 :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그곳에서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이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나게 된다. 쎄시봉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의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우연히 오근태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 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오근태는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 감독의 흥행전망에 대한 변(辯)
김현석 감독 : 손익분기점은 300만 쯤으로 알고 있는데, 관객수는 정말 예상을 할 수 없다. 그저 잘 됐으면 좋겠다. 구정 연휴도 있으니 조금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음악 영화이면서도 사랑 영화인 ‘쎄시봉은 전세대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내레이션인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에 주목해줬으면 한다. ‘관객여러분, 늘 사랑하며 삽시다.

◇ 주연 배우의 바람
정우 : 일단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 300만 이라는 숫자보다는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는 뉘앙스를 원하는 것이다. 어떤 포인트인지 모르겠지만 ‘쎄시봉에는 분명 공감이 되는 지점들이 있다. 겪지 않은 에피소드인데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더라. 내가 시나리오를 보고 느낀 것처럼, 관객들도 분명 같은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진구 :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쉽지도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영화다. ‘쎄시봉 속 히든카드 조복래의 활약도 기대하면 좋을 것이다. 이야기도 있고 음악도 있는 한국의 ‘원스 같은 음악영화다. 단발령과 통금시간 등에 대해 몰라도 워크맨, 마이마이, 큰 카세트 등이 등장해도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도구만 바뀌었을 뿐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를 느낄 수 있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영화다.

조복래 : 일단 입소문이 많이 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당장에 흥행은 안 되더라도 좋은 입소문이 나서 많이 찾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상 스코어는 갑자기 ‘몇 천이라고 하면 이상한 듯 싶어 500만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쎄시봉 홍보 포인트
‘쎄시봉의 매력 포인트는 김윤석-정우, 김희애-한효주 2인 1역의 20대, 40대 화제의 캐스팅,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를 연기한 김인권, 장현성, 진구, 조복래, 강하늘 등 실제 인물과 배우들의 놀라운 싱크로율의 캐스팅 조합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영화 속에 적재적소 녹아 들어가 있는 명곡 ‘웨딩 케이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담배가게 아가씨 등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과 오근태 민자영이라는 가상의 인물들의 가슴 시린 첫사랑이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며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까지 더해져 특히 중장년층 관객들에겐 추억의 향수를,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과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한다. 여기에 ‘시라노;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아련한 첫사랑의 공감을 자극한 김현석 감독의 연출력은 관객들의 감성을 충전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토토가 열풍을 비롯해 지난 2010년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를 통해 점화된 ‘쎄시봉의 열풍을 스크린으로 옮겨올 ‘쎄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2월5일 개봉 이후, 설 연휴까지 이어지며 흥행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평론가 의견
허남웅 평론가 : 뻔한 설정의 구성이라는 걸 알면서도 ‘쎄시봉과 ‘첫사랑이란 소재가 관객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 같다. 7080 노래로 인해 올드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 조영남과 이장희 등 배우들의 실제 인물 분장도 재밌다. 첫사랑은 실패한다는 속설이 음악을 통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손익분기점 300만은 무난하게 넘길 것 같다.


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cjy@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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