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신해철 추모 공연 공동주관사 하나린 엔터, 명예훼손·공갈 맞고소
입력 2015-02-10 12:53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넥스트 유나이티드 공연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린 엔터테인먼트(이하 하나린)가 故 신해철 소속사와 공동주관사 ㈜메르센을 맞고소했다.

10일 하나린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고(故) 신해철 추모공연인 ‘2014 넥스트 콘서트 횡령 논란과 관련하여 2015. 2. 9.일자로 KCA엔터테인먼트 양승선 대표와 ㈜메르센 김재형 대표, 황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공갈, 주거침입, 강요 등 사유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나린은 당사는 위 콘서트의 공동주관사이자 실질적인 행사총괄기획사로서 2014년 10월 중순 경부터 본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메르센의 요청에 의해 행사 전일인 2014년 12월27일 자로 KCA엔터테인먼트 및 ㈜메르센과 행사 역할 및 수익분담에 대한 계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면서 우선 계약서에 명시된 수익금 정산 지급일이 1월 15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메르센에서 보낸 최종정산서가 20일에 도착해 지급이 늦어진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계약서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때문에 15일 지급일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정산서를 토대로 정확하게 정산할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티켓 판매사와 계약을 한 주체는 당사이며, 당사는 KCA엔터테인먼트, ㈜메르센과 정산절차를 거쳐 정산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런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금액을 지급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르센에서 당사로 보낸 정산내역을 보면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며 당사의 민대표는 사비로 공연장 대관료(11월) 와 홍보관련 업무를 우선적으로 지급했습니다. 처음부터 대관료를 지불할 능력조차 없었다는 ㈜메르센의 주장 역시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공동주관사인 ㈜메르센과의 내부적인 정산 문제로 인하여 분쟁이 있을 뿐, 당사가 유족의 장학금을 미지급 했다거나 회사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며 나 몰라라 식으로 일관된 자세를 보였다는 것 모두 새빨간 거짓”이라면서 좋은 취지의 행사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으나, 정상적인 정산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협박으로 일방적인 지급만을 강요하고 거짓으로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메르센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진행됐던 ‘고(故) 신해철 추모 넥스트(N.EX.T) 유나이티드 콘서트를 공동 주관했던 하나린 엔터테인먼트 민 모 대표를 상대로 지난 29일 서울북부지검에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메르센은 민 대표는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로부터 티켓 판매 수익금 8800만원을 받았으나 저희 측 지급 예정일인 1월15일을 넘겨 정산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잠적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재 파악이 힘들어지는 가하면, 확인 결과 수익금 5800만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