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SAS 감독, 통산 1000승 달성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통산 10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포포비치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뱅커스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5-93으로 승리, 시즌 33번째 승리이자 자신의 감독 통산 10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는 NBA 역사상 9번째다. 지금까지 통산 1000승을 넘긴 감독은 돈 넬슨, 레니 윌킨스, 제리 슬로안, 팻 라일리, 필 잭슨, 조지 칼, 래리 브라운, 릭 아델만 등이 있다. 이들 중 칼과 아델만을 제외한 6명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1462경기 만에 1000승을 달성, 이들 중 세 번째로 빨리 1000승 고지에 올랐으며 슬로안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팀에서만 1000승을 이뤘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65-79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9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인디애나를 따라잡았다. 결국 93-93으로 맞선 4쿼터 종료 2.1초전 마르코 벨리넬리의 점프샷이 림을 통과하면서 95-93,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종료 직전 조지 힐이 3점슛으로 재역전을 노렸으나, 이것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며 포포비치 통산 1000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벨리넬리는 이 득점을 포함해 12점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19득점, 팀 던컨이 15득점, 다니엘 그린이 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감독에게 통산 1000승의 기쁨을 안겼다.

1996년 샌안토니오 감독으로 부임한 포포비치는 19시즌 동안 샌안토니오 한 팀을 맡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1462경기에서 1000승 462패를 기록 중이다. 여섯 차례 컨퍼런스 우승과 다섯 차례 NBA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LA클리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15-98로 제압하며 4연패 늪에서 탈출, 그래미 원정을 2승 5패로 마무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1위 애틀란타 호크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7-105로 잡으며 전날 멤피스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 10일 NBA 결과
샌안토니오 95-93 인디애나
골든스테이트 89-84 필라델피아
올랜도 80-96 워싱턴
뉴욕 95-109 마이애미
브루클린 97-103 밀워키
애틀란타 117-105 미네소타
유타 100-96 뉴올리언스
클리퍼스 115-98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 124-114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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