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40대 한국인 여성 강도에 피살…올들어 4번째
입력 2015-02-10 11:07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에 위치한 케손시티에서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올들어 필리핀에서 총격 사망한 한국인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박 모(45·여)씨가 9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범인이 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날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 후 범인은 곧바로 도주했으며 경찰은 커피숍 직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앞서 지난 달 초에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에 맞아 피살되는 등 올 들어서만 한국인 4명이 총격 사망했다. 이외에도 마닐라와 남부 민다나오에서 한국인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한국인 관련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해에도 한국인 10명이 피살됐다.
[김기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