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바시아-다나카, 부상 악몽 떨쳐낼까
입력 2015-02-10 10:57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CC 사바시아. 양키스에게 필요한 것은 두 선수의 건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 이들이 ‘악의 제국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재건이 시급하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쓰러진 CC 사바시아와 다나카 마사히로가 있다.
10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두 선수의 시즌 준비 소식을 전했다.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오른 무릎 부상으로, 다나카는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8경기 등판에 그쳤던 사바시아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내 선수 생활 중 가장 짧은 한 해였다. 올해는 30경기에 선발로 나가고 싶다. 계속해서 건강을 유지하며 팀이 이기는 것을 돕고 싶다”며 건강한 한 해를 다짐했다.
다음 주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구단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사바시아는 지난해는 영원히 기억될 한 해였다. 팀은 수많은 부상 속에 힘겹게 싸웠고, 데릭 지터는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그 일원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며 지난 시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에 대해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코치는 ‘ESPN 뉴욕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2년간 많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던질 필요가 있다”면서 무릎도 주의 깊게 봐야하지만, 팔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를 예고했다.
탬파에 머물고 있는 로스차일드 코치는 다나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느낌이 좋다고 한다. 좋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에 머물고 있는 다나카는 평소와 같은 투구 훈련을 진행하며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내다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하며 20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두 달 반의 공백을 딛고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9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8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로스차일드는 마지막 등판에서 잘 던지지 못했지만, 느낌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스프링캠프 기간 몇몇 선수들의 몸 상태를 특별히 관리할 예정인데 다나카도 그 중 한 명”이라며 다나카를 특별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두 선수의 부상에 대비, 크리스 카푸아노와 재계약하고 네이던 에오발디를 영입하는 등 선발진 보강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팀이 지난 2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건강한 시즌을 보낼 필요가 있다.
사바시아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한 몸 상태로 함께 한다면 우리에게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월드시리즈 우승이지만, 그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부터 노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며 건강 회복이 포스트시즌 복귀의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