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파이팅 넘치는 전직 홍반장, 캠프에선 홍코치?
입력 2015-02-10 10:15 
두산 홍성흔이 박건우 뒤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美 피오리아)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세영 기자] 호탕한 웃음이 인상적인 두산의 ‘맏형 홍성흔(39)은 훈련 중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선수와 코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떠난 두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변함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은 오전 9시 워밍업(Warm Up)을 시작해 10시20분 팀플레이(TEAM PLAY 1, 2루/ 1, 3루) 순으로 펼쳐졌다.

홍성흔은 이날 훈련장의 최고참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후배들의 기를 북돋아 주는 가하면, 운동장에 가득 찰 만큼 큰 목소리로 지친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다.
코치들은 팀플레이 훈련이 마무리된 후 내야 수비진들을 따로 모아 시간을 가졌다. 주자로 나섰던 홍성흔도 그들 곁으로 다가가 함께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뭣 하려고 거기까지 갔냐?”며 애정 어린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열정 넘치는 그의 모습에 훈련장 분위기는 언제나처럼 파이팅이 넘쳤다.
홍성흔은 그냥 격려해주려고 다가갔다. 선배들이 이렇게 이끌어줘야 후배들도 잘 따라온다. 그냥 성격이 그렇다. 아버지께 감사드려야 한다”며 웃어보였다.
두산 홍성흔이 열성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美 피오리아) 옥영화 기자

홍성흔은 적극적인 참여로 훈련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30분부터 펼쳐진 ‘라이브 배팅(LIVE BATTING) 훈련에서도 예외는 없다. 홍성흔은 후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기를 살려줬다. 애리조나의 뜨거운 날씨에도 그의 에너지는 넘쳤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