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에도 허리띠 조인다, 예상 경비 3년 전보다 17만원 줄어
입력 2015-02-10 09:59 

올해 설에는 불황에 씀씀이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 남녀 5764명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설날의 예상 경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29만원으로 집계돼 3년 전 46만원 대비 17만원이나 줄어들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자 평균 예상 비용이 42만 원, 미혼자 평균 예상 비용은 25만 원이었다. 3년 전인 2012년과 비교했을 때 기혼자는 9만 원, 미혼자는 17만 원 감소한 셈이다. 전체 경비로 보면 37% 정도 줄었다.
설날 경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세뱃돈·용돈(34.8%)이었다. 다음으로는 ▲설날 음식 준비 및 외식비 등을 포함한 식비(23.4%), ▲설날 선물(22.8%) ▲교통비(10.7%) 등의 순이었다.

설문 응답자 중 이번 설날에 고향에 가거나 가족을 만나는 사람은 총 82.9%(고향 집에 간다 48.3%, 부모님과 한 집에 살거나 우리 집으로 모인다 34.6%)였다.
고향 집에 가지 않는 응답자는 17.1% 였다. 이들은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23.9%) ▲경제적 여유가 없다(21.3%) ▲출근해야 한다(19.3%)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13.0%) 등을 고향 집에 가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직장인 2801명을 대상으로 별도 설문조사한 결과, 설날 상여금을 지급받는 경우는 25.9%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상여금이 지급 안 된다'(46.5%)고 답했고, '아직 모른다'(27.6%)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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