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서흥, 최근 주가 하락 과도…실적 개선 전망"
입력 2015-02-10 09:09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서흥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올해 베트남 공장 증설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흥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매출액은 2911억원으로 8%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0% 증가한 2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치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흥의 지난해 잠정 실적은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2% 미달했다”며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기대에 부합했으나 하드캡슐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하드캡슐과 건강기능식품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와 23% 늘어난 3250억원과 36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에 10대의 생산기계가 추가되면서 100억원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 베트남 법인은 총 25대의 생산기계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맥스, 한국콜마와 같은 업체들이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한 연구원은 "서흥은 국내 1위 업체로서 CJ, 한국야쿠르트, 내츄럴엔도텍 등 국내 대형업체뿐만 아니라 뉴스킨, 사노피아벤티스와 같은 다국적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제품을 도맡아 생산 중”이라며 "신규 경쟁사들이 등장했다고 해도 기존 고객들이 자사 주력 제품의 생산자를 교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역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국내 1위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로서의 유리한 입지 등으로 보아 실적 악화는 예상되지 않는다”며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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