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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패러디 방송 불발…외압 있었나 ‘의문 증폭’
입력 2015-02-10 08:47  | 수정 2015-02-10 08: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땅콩회항 사건을 패러디한 방송이 불발돼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9일 방송된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2회 영상 예고편에는 땅콩회항을 패러디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예고편에서는 스칼렛(서민지 분)이 공항에서 대기중인 차 뒷자리에 탄 뒤 운전기사에 퍼스트(비행기 내 일등석)는 땅콩도 그릇에 담아주는데…”라고 말했다. 땅콩회항을 패러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16일 방송에서는 이 부분이 통째로 사라졌다. 편집돼 방송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전기사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건네며 긴 비행 힘드셨죠?”라고 묻자, 스칼렛은 퍼스트라서 별로”라며 아, 퍼스트 못 타보셨죠”라고 말했다.
예고편까지 내보냈던 장면을 본방송에서는 편집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광고가 끊기는 것을 우려해 편집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에도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등 현대와 삼성가 인물들을 비롯해 삼성 계열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사건 등을 다룬 MBC 드라마 ‘영웅시대(2005)는 뚜렷한 이유 없이 조기 종영돼 외압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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