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단장, 관사에 영화관 차려놓고 성폭행 계속 시도
입력 2015-02-10 06:51  | 수정 2015-02-10 08:22
【 앵커멘트 】
부하 여군을 성폭행해 구속된 현역 육군 여단장이 이전에도 두 차례나 성폭행을 시도했다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군을 유인하기 위해 자신의 관사에 따로 영화 관람 시설까지 설치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된 현역 육군 여단장.

군 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들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여단장이 피해 여군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년 전부터.

화장품 등 선물을 주던 여단장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흑심을 드러냅니다.


자신의 관사에 대형 스크린 영화 관람 시설을 설치해 이 여군에게 '영화를 보러 오라'고 지시한 겁니다.

여단장은 영화를 보던 도중 2차례나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여군이 완강히 거부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여단장이 작년 12월 세 번째 시도 끝에 여군을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수법으로 올해 들어서도 한 차례 더 여군을 성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성폭력 사건 대책을 논의하는 군 회의에서 여단장의 상관이 성폭행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언급했으며 이는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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