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서부지역서 내집마련 해볼까
입력 2015-02-10 04:02  | 수정 2015-02-10 11:17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김포와 고양, 파주, 인천 청라 등 수도권 서부지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보다 많게는 1억원 넘게 저렴한 데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출퇴근하기에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서부지역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량은 2011년과 2012년엔 3000건을 밑돌았지만 2013년 5335건이 거래됐고 지난해 6519건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청라지구가 있는 인천 서구도 지난해 8685건으로 2~3년 전보다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많았지만 지난 9·1대책 발표 후 대부분 주인을 찾았다. 전세난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당수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올해 신규 분양도 풍성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16개 단지 1만76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8~84㎡ 총 662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 교육열이 높은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별동학습관을 짓고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가깝고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하면 차량으로 올림픽대로는 5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는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마곡지구까지 15분, 여의도는 25분, 강남권은 5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GS건설이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총 646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76㎡ 96가구, 84㎡ 55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중소형 평면인데 테라스가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청라지구에서 테라스 하우스가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지만 단독주택 같다. 단지 서측으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해원초·중·고교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6~84㎡ 총 968가구로 구성된다.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물게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앞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여 있다. 전용면적 66㎡는 완판됐으며 현재 76·84㎡ 일부 물량이 남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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