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밥心' 쌀은 식량 이전에 우리의 정체성
입력 2015-02-09 17:49  | 수정 2015-02-09 18:00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쌀 관세화, 및 소비량 감소 등에 따른 쌀 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진공쌀 포장품을 제작하여 우리 쌀의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히 금번 홍보는 소비자에게 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학(鶴), 소나무, 독도 등 우리 정서적 이야기를 담은 3종의 진공 소포장에 아침밥 먹기, 성인병 예방 등 쌀의 효능을 안내한 홍보품을 제작·배포했습니다.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피니언 리더, 소비자 단체, 영양사 및 쌀 유통관계자 등 주요 정책 홍보 리더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과 우리 쌀의 가치를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쌀은 예전부터 우리민족에게 식량을 넘어 민족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영물이며 정체성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민의 식량 안보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들도 오곡 중의 으뜸인 벼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몸소 선농단에서 제례를 지냈고, 또한 명절날 차례상에는 반드시 쌀밥을 지어 조상님께 올렸습니다.

논이 지닌 환경개선과 생태계 보전 기능 등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식으로서 쌀은 우리 국민이 반드시 지켜 내야할 식량안보의 보루입니다.

그러나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FTA·쌀 시장 개방으로 쌀 산업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에 쌀의 생산에서, 검사 유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농관원이 기존 시장 유통품과 차별화된 쌀 홍보품을 제작해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홍보전략은 쌀 소비 촉진과 가치 전파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됩니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쌀 산업 여건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방법으로 쌀의 우수성과 역사성, 건강식품으로서의 장점을 홍보해 국민의 쌀 소비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 사전 예방적 안전체계인 GAP와 스타팜 체험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쌀 산업의 6차 산업화도 적극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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