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민생·경제활성화 중점 법안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원내지도부가 야당과 잘 대화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등 남아있는 12개 민생·경제활성화 중점법안을 잘 처리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노력으로 작년도 취업자수가 2002년 이후 최대치로 늘고, 주택시장도 2006년 이후 거래량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돌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은 12개 민생·경제 중점법안을 처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날 선출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후보 등을 지내며 국정을 두루 살펴본 경험과 경륜을 갖고 계신 만큼 국정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잘 이해하실 것”이라며 "국정이 잘 이뤄지려면 국회, 특히 야당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본연의 자세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상생의 파트너십 정치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하는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물러난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싸우지 않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말보다 실천하는 정치에 앞장서주시며 상식과 균형의 생산적 국회로 만들어주신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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