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전기 판매로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지역난방공사는 열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늘어지만 전기판매 매출은 16.4%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회사는 기저발전비중 확대에 따른 첨두부하 감소로 전력 판매량이 8.6%가 줄었다. 전력시장가격(SMP) 역시 157원/Kwh에서 136원/Kwh로 하락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이익 606억원이 4분기에 반영돼 전년 대비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전기판매 실적이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 동탄 2지구에 열을 공갭하기 전까지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도 원자력 발전소 신규 가동으로 첨두부하 가동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투자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으로 당분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확대되기 어려운 시기”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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