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고래 장례문화 "죽은 새끼 수면 위로 뜨게 하려고…" 행동보니? '뭉클'
입력 2015-02-07 09:49 
사진=MBN
돌고래 장례문화 "죽은 새끼 수면 위로 뜨게 하려고…" 행동보니? '뭉클'

'돌고래 장례문화'

돌고래들도 장례문화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이 포르투갈 마데이라 해변에서 다 자란 대서양알락돌고래 4마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행동양식을 기록,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돌고래들도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매우 슬퍼하고 동정하는 감정을 느끼며, 죽은 돌고래를 애도하는 의미의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 돌고래를 자신의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떠받히고, 최소 1시간 반 이상 이러한 행동을 유지해가며 헤엄을 칩니다.


또 어미로 보이는 돌고래 한 마리는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수면위로 뜨게 하려 오랫동안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돌고래들은 죽은 가족을 수면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돌고래 종(種)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새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지만, 대서양알락돌고래처럼 부패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포유류 동물은 가족이 죽으면 평생 곁을 지키기도 하고 특유의 울음소리로 슬픔을 표현하거나 장례문화를 치러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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