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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 김창완·전영록·김흥국, 음악방송에서 보고 싶다
입력 2015-02-06 14: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기회만 된다면 얼마든지 방송에 나가고 싶다.”
최근 활동 소식을 알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70-80 가수들의 말이다. 이들은 한 입처럼 우리가 설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가요무대 ‘7080콘서트 ‘열린 음악회 등은 일주일에 한 번 방송된다. 연속 출연이 어렵다. 활동이 뜸하다면 1년에 2~3회 꼴이다. 요즘 가요 프로그램은 3분이라는 시간 안에 빨리 한 곡을 소화해야한다. 그마저도 아이돌 위주의 댄스곡 일색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스스로 망가지며 웃음을 끌어내야 한다. 자신의 노래를 잠깐 부를 수 있지만 홍보 목적에 그친다. 최근 콘서트와 신곡 발표 등으로 돌아온 70-80세대 가수들에겐 방송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셈이다.
전영록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베테랑이다. 자신이 부른 히트곡과 다른 가수에게 줬던 인기곡이 수두룩하다. 음악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혀 다른 무언가를 해야만 주목받을 수 있는 현실이다. 안타깝다.

전영록은 노래를 해달라고 한다면 어디든 무조건 나갈 수 있다”며 ‘방송의 힘을 얻고 싶다고 피력했다. 반드시 노래여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5일 정규 3집 ‘용서를 발표한 김창완 밴드. KBS ‘불후의 명곡 출연 제의를 받았었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과거의 음악이 아닌, 그들이 내놓은 ‘현재의 음악을 보여줄 기회가 절실하다는 뜻에서다.
김창완은 이번 앨범이 폭넓은 사랑을 받으려면 매체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기회만 된다면 얼마든 방송을 할 생각”이라고 방송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달 28일 신곡 ‘불타는 금요일을 발표한 김흥국은 더 직설적이다. 그는 가수로서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같은 가요프로까지 진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KBS1 ‘가요무대 시청률은 꾸준히 12%대를 기록 중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 보다 평균적으로 꾸준히 높다.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증거다.
90년대 가요가 주목받으며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90-00세대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음악방송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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