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의선 운행 재개...완전 정상화 시일 걸려
입력 2007-06-07 07:17  | 수정 2007-06-07 07:17
가좌역 지반 침하 사고로 중단됐던 경의선이 복구돼 오늘 아침 출근 열차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데요.
하지만 상행선로만을 통해서 열차 운행이 이뤄져 운행 편수는 평소의 3분의 1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보도국입니다.)


[질문1]
오늘 출근 열차부터 본격적으로 경의선 열차 운행이 재개됐는데요.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새벽 5시 50분부터 경의선 통근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8대의 통근열차가 운행되고, 퇴근시간대는 6대의 통근 열차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시간대 통근열차 24편은 당분간 임진강에서 수색역 구간만 운행됩니다.

지반 침하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어제부터 다시 가좌역을 통과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만입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시험운행 결과 상행선은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이 돼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반침하가 더 심했던 하행선은 안전점검이 필요해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완전 운행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경의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수색에서 서울역, 행신에서 서울역 구간의 셔틀버스는 계속해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지반 이상에 대해 위험이 있다는 보고를 감리단장이 묵살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가좌역 선로 침하 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고 2주전에 감리단장이 지반이상에 대한 보고를 묵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수색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인 박 모씨는 지난달 23일 지반에 이상이 있는지 토질 전문가들이 확인한 뒤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도록 현장에 있던 감리단장과 시공사 직원에게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신촌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도 문제가 있어 잘 보라고 했지만 감리단장은 공사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반 붕괴 사고의 책임 소재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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