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했습니다. 이광종 감독의 동의 아래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가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앞서 킹스컵에 참가 차 태국에 건너간 그는 고열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마와 싸우며 치료를 받아야 했던 그는 더 이상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기 어려웠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일정을 고려해 발 빠르게 후임 감독을 뽑았습니다.
새 사령탑에 임명된 신태용 신임 감독은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의 지휘봉을 잡아 그 해 K리그 및 FA컵 준우승을 지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성남을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만들어 선수와 감독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또한 2011년에는 FA컵 우승을 이끌어 '난 놈'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두 달 뒤 감독대행 자격으로 베네수엘라전 및 우루과이전을 맡기도 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그를 보좌하며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에 일조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국가대표팀 코치직이 공석이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신임 코치를 선임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유소년축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합니다.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FIFA U-20 월드컵 8강으로 지도력도 입증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이광종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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