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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역시 대한항공 ‘천적’…삼성화재 1점차 추격
입력 2015-02-05 21:38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6점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에 승리를 안긴 시몬. 사진=(안산)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잡고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이겼다.
괴물 용병 시몬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36점을 뽑아냈고, 송명근(11점)과 송희채(10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OK저축은행은 21승 6패 승점 58점으로 1위 삼성화재(20승 6패 승점 59)에 1점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천적으로 떠오른 OK저축은행의 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 다시 패하면서 4위(14승 12패 승점 43)에 머물렀다.
불꽃 튀는 양팀의 접전으로 1세트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런 분위기는 21-21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산체스의 백어택 공격에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따낸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챙겼다.
산체스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OK저축은행의 네트에 꽂히면서 대한항공이 25-22로 1세트를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근소한 차로 경기를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실수를 연이어 범했지만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채 추격해 나갔다. 결국 22-22로 OK저축은행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맞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빠른 공격과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24-22로 세트 포인트 1점을 남겼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을 무서웠다. 대한항공 산체스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따라붙은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또 다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시몬이 강 스파이크 공격에 이어 블로킹 득점을 거두면서 26-24로 극적인 역전으로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간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희채의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초반부터 앞서갔다. 중반까지 앞서간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2로 3세트마저 챙겼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10-10로 4세트 초반까지 OK저축은행과 초접전을 펼쳤지만 김학민의 속공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14-11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또 다시 승부는 알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으로 분위기가 OK저축은행으로 흘렀다. 이어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결국 25-23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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