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린우리당 20여명 내일 집단탈당 검토
입력 2007-06-07 00:22  | 수정 2007-06-07 08:42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이 내일쯤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특정세력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해 범여권 대통합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이 내일(8일)쯤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우상호, 임종석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입니다.

더 늦기전에 중립지대로 나가 국민경선을 위한 중립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오는 11일 시민사회세력의 신당창당 제안 뒤 탈당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최종 조율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일 시민사회세력의 신당 창당 제안을 전후해 당 지도부와 중진들을 중심으로 집단탈당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범여권 대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특정인사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당의 통합 원칙과 기준은 양측이 논의해 양당간 합당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새로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당론이었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한 사실상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통합민주당이 양당간 합당에 몰두할게 아니라 대통합을 위한 실질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정세력 배제론이 철회된 상황에서 조만간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2차 집단탈당을 결행하면, 범여권 대통합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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