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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봉선동 대화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은?
입력 2015-02-05 15:14  | 수정 2015-02-05 15: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광주의 한 아파트 인근 옹벽이 붕괴됐다.
5일 오전 3시 49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모 아파트 뒷편 높이 15m, 길이 200m 옹벽 가운데 30m가량이 붕괴됐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붕괴된 콘크리트와 흘러내린 토사가 바로 아래 주차된 차량 30∼40대를 덮쳤다.
이 가운데 10여대는 콘크리트와 토사에 매몰됐고 나머지는 토사가 덮치면서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 공간이 없어 세워둔 것으로 차량 내부에 머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옹벽은 아파트 바로 뒤 제석산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붕괴 등 위험 시설물로는 지정되지 않았다. 추가 붕괴가 우려돼 경찰, 소방관, 구청직원 등 통제인원 1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옹벽 붕괴 원인에 대해 짧고 많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입주민 105세대를 인근 초등학교로 임시 대피시켰으며,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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