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 내 도서관·독서실, 이젠 ‘필수조건’
입력 2015-02-04 14:19 
[한라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스터디센터 모습]
건설사들이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도서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단지 내 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특화시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단지 내 도서관이 있으면 외부 도서관 시설을 이용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단지 내 학습 분위기까지 조성돼 어린 자녀와 수험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특히 교육을 강조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 도서관과 독서실을 필수로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라가 배곧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코넬대학의 링컨홀을 모티브로 명문대학 도서관의 학습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1222㎡ 규모의 스터디 센터(베리타스홀)를 별도로 설치했다.
도서가 비치돼 있는 오픈문고와 그룹스터디가 가능한 스터디룸, 1:1 스터디가 가능한 별도의 룸들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열람실이 별도로 구성된다. 스터디센터에서는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해 어린 학생들의 멘토를 선정, 1:1 소그룹 스터디 및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 ‘Do Dream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 중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아파트는 136.75㎡에 달하는 어린이 도서관을 내놓았다. 또 429.76m²의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스터디룸을 구성했다. 도서관의 경우 1인 스터디룸, 그룹 스터디룸 등을 갖춘 ‘스터디센터를 마련하고 출입제한시스템을 적용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공부에 집중하도록 한다.
동문건설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분양하는 ‘천안 신부동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도 북카페와 독서실을 따로 조성했다. 또한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임공부를 할 수 있는 다목적룸도 선보인다.

호반건설이 2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2차에도 작은도서관(북카페), 키즈클럽, 남녀 구분 독서실이 마련된다.
GS건설이 짓는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짓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 독서실 등 학습공간이 마련된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대규모로 지으면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 교육 특화시설을 만드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