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예진 국립오페라단장 "난 세계적인 사람 아니다" 기자회견 '난장판'
입력 2015-02-03 22:02 
한예진/ 사진=MBN
한예진 국립오페라단장 "난 세계적인 사람 아니다" 기자회견 '난장판'



한예진 국립오페라단장이 첫날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사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엔 산하 기구인 국립오페라단장이 전문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명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더 큰 '불협화음'만 일으켰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의 기자 회견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집니다.


한 감독의 선임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며 임명을 반대하는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들이 들이닥친 겁니다.

한국오페라단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는 "누가 추천했고 어떤 평판을 검증했는지 밝혀달라는 거예요. 왜 못 밝힙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한 감독이 급하게 자리를 떠나며 회견은 중단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오페라 흐름에 정통하다며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지만 기자 회견에서 나온 한 감독의 발언은 달랐습니다.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은 "오페라 제작 경험은 없습니다. 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세계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소프라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부터 맡은 상명대 특임교수 재임기간을 문체부가 2003년부터라고 잘못 발표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한예진 감독.

설상가상으로 문체부에 기본 이력서만 제출했을 뿐 이를 뒷받침하는 경력 증명서를 내지 않은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대위가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 감독은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예진' '한예진' '한예진' '한예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