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 차량 돌진…주유소 폭발할 뻔 '아찔'
입력 2015-02-03 19:41  | 수정 2015-02-03 20:25
【 앵커멘트 】
아침 시간에 음주 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주유소로 돌진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이 주유소 주유기와 부딪히면서 하마터면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주유소로 돌진합니다.

주유기를 박살 내고, 주유소 사무실까지 덮쳤습니다.

사무실 안에서는 늦은 아침을 먹던 직원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주유소 업주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합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직원
- "순간적으로 우리 사장님이 '어어'하더니 차가 순식간에 주유소 안 사무실까지 들어온 거죠. 뻥 소리와 함께…. 너무 놀라서 말도 못 할 정도더라고…."

차량 운전자는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27살 곽 모 씨.

아침 시간이었지만, 곽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곽 씨는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서 1.5km를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두 차례 사고로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부서진 주유기 밑에 있는 탱크에는 기름이 가득 차 있어서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아침에 마신 술이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밤샘 근무를 하시고 직장 동료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약주를 하시고 운전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곽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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