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설명절 선물은 수산물이 대세?
입력 2015-02-03 10:22 

한동안 부진했던 수산물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도 수산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1월 12일~2월 1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굴비 갈치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설 예약판매 때보다 219.1% 늘어 신선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굴비가 어획량 감소와 소비증가로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128% 늘었다. 갈치·옥돔 세트도 지난해보다 600~10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로 수산물을 무조건 피하던 소비에서 벗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소비 변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 수산물 매출은 전년대비 12.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 행사에서 전통적인 수산세트인 굴비 갈치 옥돔 이외에도 자연산 수산선물세트, 수입 수산선물세트 등 수산물 세트 종류를 크게 늘렸다.
어획량 회복으로 시세가 낮아진 자연산 대하와 자연산 참가자미는 지난해 9월부터 사전 비축했다. '자연산 대하세트(1.8㎏)'는 12만8000원에 '자연산 참가자미세트(2㎏)'는 8만5000원에 판매한다.
최진일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대부분의 주요 어종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번 설 행사에 수산물 세트 물량을 30% 늘렸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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